바농오름 뛰면 10분 제주시가지가 다보여요 족은지그리오름 큰지그리오름 제주 동쪽 오름3종세트 조천읍 돌문화공원근처

조천읍오름 제주동쪽오름 제주오름

 

바농오름 ~ 족은지그리오름 ~ 큰지그리오름

오름 삼종세트

난이도 중상

 

오름동호회 정기산행 모임을 다녀왔어요

오름 3종 세트라는 말에 쉽지는 않겠구나 했는데 조금 험난했네요^^

바농오름 출발지는 카카오네비로 바농오름 주차장 찍으면 바로 안내해주는데

티맵이나 네이버, 구글 지도에서는 안나오더라구요

 

제주 베스트힐 글램핑&펜션에서 왼쪽으로 시멘트 도로따라 쭉 들어오면 주차장이 보여요

 

같이 가는 멤버 분이 아침부터 맛있는 꽈배기 공수해오셔서 당충전하고

간단히 자기 소개 한뒤 첫번째 바농오름 출발했어요

 

저희는 1코스를 선택했는데 오름 시작부터 끝까지 경사가 심하지만

10분~15분 정도면 정상까지 다다를수 있어 제법 운동도 되고 좋았어요

 

바농오름 정상에 오르니 제주시가지가 보이고

낮은 건물들이 특징인 제주에서 가장 높은 빌딩 그랜드하얏트 드림타워는 여기서도 한눈에 찾을수 있네요

 

내려올때는 2코스로 내려왔는데 이곳도 경사가 심해 많이 미끄러지겠더라구요 나란히 나란히 조심조심 바농오름 내려오는길

 

 

두번째, 족은지그리오름

 

바농오름에서 내려오다가 족은지그리 오름으로 가야하는데

길이 없어 잠시 머뭇머뭇

2코스에서 내려오다 왼쪽으로 가다보니 나무에 작은 표지판이 있는데

족은지그리 오름 가는길에 이 표지판이 전부였어요

 

지나가는 분들께 여쭤보니 이길로 가는게 맞긴한데

풀이 많이 자라 힘들거라고 하시더라구요

 

표지판 바로 앞에서 마주한 장애물?

날씬하신분들은 사이로 지나고 자신없는 분들은 위로 통과^^

이게 처음 장애물!

이곳을 건너는 이들은 곧 허들 장인이 된답니다

장애물을 4~5군데 지나서 만난 족은지그리 오름

 

다행히 말먹이로 키우는 초지의 풀숲은 이미 정돈이 되어

지나가는데 문제는 없었어요정돈된 넓고 넓은 초지가 시원하고 광활하네요

 

비가 살짝 왔는데 날다람쥐 우비가 탐나네요^^

 

나무들사이에 오솔길만 보이면 저기가 아닐까 기웃기웃 들여다보며

길을 찾아서 (거의 만들어서 가는 건 기분탓?) 가보기도 하고

선봉에 나선 회원님께서 먼저 가보기도 하고

덕분에 헤매지 않고 정상까지 한번에 올랐네요

 

세번째, 큰지그리오름은 피톤치드 향 가득한 나무 숲길이라

제법 편하게 오를수 있었어요

 

평상도 마련되어 있어 각자 준비해온 간식먹으며 잘 쉬고

경로 이탈하신 분들도 무사히 접선해서

마지막 오름까지 무사히 마쳤네요

 

단, 큰지그리오름 내려오면서 주의사항!

바닥을 잘보고 가셔야 합니다

돌인줄 알고 잘못 밟았다가 소똥 테러 당할수 있어요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오는건지

오름 정상에서부터 아래까지 똥조심!을 외치며

지뢰밭을 건너듯 잘 피해서 하나도 밟지 않고 잘 내려왔네요

 

같이 참여하신 분들 모두 처음 가는 코스라고 해서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같이 머리맞대고 움직이다 보니 방법은 찾아지더라구요^^

 

코스를 모르고도 잘다녀올수있어 좋았고

비가와서 좋았고

오름 동호회 멤버들 알게 되어 좋았네요

 

가기전에는 일요일에 좀쉬지 싶다가도

다녀오면 늘 좋은 오름여행입니다